이름: 사공
2013/6/26(수)
계간 [문학사랑] 2012.가을호(101호) - 시 1편  


      계간 [문학사랑] 2012.가을호 (101호) -  시 1편



      땀    /김춘경


      뜨겁다
      며칠 전부터 발효중인 폭염경보
      찌는 더위에
      상승된 불쾌지수의 배설인듯
      온몸에 갇혀있던 액체가 분출된다

      흐르는
      땀의 실체
      땀의 눈물
      땀의 좌절
      땀의 기쁨
      땀의 희망

      녹아든 삶 속에
      소금처럼 하얗게 맺힌
      땀의 결정체들이 뚝뚝 떨어지면
      오늘 누군가는 금을 캐고
      어떤 이는 아쉬움에 고개를 떨군다

      런던의 함성 소리 커질수록
      달아 오른 몸뚱이 발한에 젖고
      귓가에 맴도는 애국가 소리에
      흰 목젖아래 맺힌 땀방울
      황급히 가슴골을 타고 흘러내린다
      .......
      참, 덥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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