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번째 시집   ▒  

이름: 사공
2008/2/26(화)
봄밤, 강변에서  

 

봄밤, 강변에서 /詩:김춘경



우두커니 강 자락에 서면

한 키 건너 저편에 물드는

노란 가로등 불빛

오후에 비치는

블라인드 창살 그림자 모양

강물 위에 나란히 줄을 선다


황금마차에 사랑 실은 전설 바람

봄기운 타고 가슴속살로 저며 들고

밤하늘 박힌 별 눈 속에 휘황한데

'아, 아름다워'

곱씹는 혼잣말이 밉다


도란도란 풀잎들의 속삭임

스르르 구르는 자전거바퀴소리

모두가 먼 메아리일 뿐

그저 황홀한 밤이다


달빛에 반짝이는 은빛물결들

무슨 사연 많다고

저리 곱게 속삭여 대는지

아, 오늘 같은 밤엔

통째로 안은 강변에서

밤새도록 사랑을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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