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김춘경
2005/11/12(토)
가슴에 있는 섬  

              가슴에 있는 섬 /詩:김춘경


              바다는 섬을 안고 있다
              망망대해의 넓은 가슴으로
              젖 무덤 같이 도독한
              분신을 품고 있다

              살다가 지칠 때
              달려가면 품어 줄 것 같은
              우윳빛 액체가 흐르는
              저 피안의 섬

              우리네 가슴에도 섬이 있다
              인생이 고달플 때 달려가면
              기꺼이 품어 줄 수 있는
              각시처럼 어여쁜 섬

              그 섬에서 사랑을 하고
              그 섬에서 이별을 한다 해도
              그런 섬 하나 갖고 싶다




  이름   메일   관리자권한임
  내용 입력창 크게
                    수정/삭제     이전글 다음글         창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