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김춘경
2005/11/12(토)
이렇게  

          이렇게   /詩:김춘경


          그래, 이렇게 오는거야
          너와 나
          소리없이 주고받은 이야기
          크지도 작지도 않은 그 만큼으로
          이렇게 가슴으로 오는 거지

          어느 날 문득
          창가로 스며든 우연한 바람처럼
          고요히 다가와 입맞춤 하듯
          아름답게 오는 거지

          고요히 흐르는 거야
          마주침 없이
          오래도록  함께 한 기쁨
          넓지도 좁지도 않은 그 만큼으로
          강물로 넘치는 거지

          그래, 그래서 슬픈 거야
          너와 나
          그리움 남기고 가는 행로
          길지도 짧지도 않은 그 만큼이라
          보고파 우는 거지
          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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