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인: 정춘택
나레이션: 사공/김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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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1/2(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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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방사 가는 길  

    정방사 가는 길  /정춘택

                                                  - 낭송:김춘경-

    또록또록 구술개울 돌다리 건너서
    구절초꽃 은하수처럼 피어나는 강변길
    도토리 주우며 할머니 따라 오르던 길

    맑은 물 새소리도 그때 그 소리
    소나무에 부는 바람 소리도 그때 그 소리

    펑펑 쏟아지는 눈발 속에
    온산 가득 하얗게 떠오르는 삼라만상
    인연 따라 맺어진 인연
    공으로 시작해서 공으로 끝나버릴 인연
    그래도 보석보다 고귀한 평생 동반자

    출렁이는 아내의 둥그런 눈동자 등불 삼아서
    길고긴 지난세월 힘겹던 순간들 견디어 왔다

    눈 덮인 오솔길 냇가에 앉아
    돌탑을 쌓는다
    아내와 함께

    고생 많이 했다고
    힘들었다고
    서로가 서로를 위로하면서
    서로가 서로를 고마워하면서

    쏴- 쏴- 바람이 분다
    눈보라 일으키며 계곡 따라서
    능선을 가로질러 산 너머 간다

    부처님의 해조음 들리는 듯
    아라한의 목탁소리 울리는 듯





* 시낭송 소스: embed src="http://sinaruter.cafe24.com/technote/./board/nang03/upfile/3-96.wma" loop=-1 volume=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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