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인: 최영호
나레이션: 사공 김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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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2/8(목)
3-105.wma (1.435MB, DN:508)
어머니의 기도  

    어머니의 기도  / 최영호

                                                  - 낭송: 김춘경-


    별빛을 모아 길을 밝히며
    새벽을 열어 가신다.

    기다린 듯  반겨주는 십자가
    꽁꽁 언 손으로 조용히 문을 열고
    교회당 안으로 들어서시는 어머니
    이내 어깨를  들썩이며 흐느끼신다.

    자식의 수만큼 길어지는 기도
    등불은, 시간이 갈수록 흐릿해지고
    어머니의 기도는,
    시간이 갈수록 또렷해진다.

    깊은 사랑의 샘에서 퍼 올려
    하늘로  하늘로  올리시는
    애절한 어머니의 기도

    시린 바람은  창문을 때리고,
    어머니의 기도는 내 마음을 두들긴다.

    화목 난로는 꺼져 점점 식어가는데
    자꾸만 뜨거워지는 어머니의 기도
    창밖에 싸락눈처럼 쌓여
    오늘의 일곱 자식이 되었다


    - 최영호 첫시집 [가버나움]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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