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인: 김춘경
나레이션: 사공/김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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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5/11(금)
1-103.wma (1.264MB, DN:423)
광막한 바다  




      광막한 바다  / 詩: 김춘경 (낭송:김춘경)        


      흐린 날에는 바다에 가고 싶다
      물안개로 머리카락에 집을 짓고
      세상만사 수평선 너머에 묻어 둔 채
      광막한 그리움 하나만 꺼내놓고
      알몸으로 그곳에서 뒹굴고 싶다

      심장 깊이 스며든 소금기에
      부패하지 않을 몸뚱이 되어
      오랜 이별 구름 속에 재워둔 채
      하늘처럼 흐린 바다에 드러누워
      하늘만 바라보다 천천히, 아주 천천히
      깊은 바다에 수장(水葬)되고 싶다

      바다에 가면 그리움이 다 내 것이다
      바다에 가면 온 세상이 그리움이다
      바다에 가면 내가 바다가 된다
      바다에 가면 그대가 보고 싶다


      - 사공 -



    * 시낭송 소스: embed src="http://sinaruter.cafe24.com/technote/board/nang01/upfile/1-103.wma" volume=0 loop=-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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