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인: 김춘경
나레이션: 사공/김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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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7/30(토)
1-98.wma (1.285MB, DN:462)
장대비  




      장대비 / 詩: 김춘경 (낭송:김춘경)        


      하루 종일 비가 온다
      씻어 줄 무엇이 그리도 많은지
      바닥에 구멍이라도 낼 듯
      세차게 같은 곳만 내리 꽂고 있다

      지나간 흔적을 씻어 낸다면
      버리고 싶은 모든 걸
      씻을 수 있다면
      차라리 이 비를 맞으리라

      인간 오욕의 치부를
      모두 씻어 줄 수 있다면
      인간사 탐욕의 정점에서
      조금은 멀리 떠나 올 텐데

      오늘만큼은 두 눈을 꼭 감고
      거만해진 살덩이에 구멍이 나도록
      소리 없는 무욕의 세상에 서서
      굵은 장대비를 맞고 싶다

      작은 흐느낌도 없이 그렇게


      - 사공 -



    * 시낭송 소스: embed src="http://sinaruter.cafe24.com/technote/board/nang01/upfile/1-98.wma" volume=0 loop=-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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