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인: 김춘경
나레이션: 사공/김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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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4/19(화)
1-95.wma (979KB, DN:572)
봄바람  




      봄바람 / 詩: 김춘경 (낭송:김춘경)        


      술렁거리는 봄을 핸드백에 담고
      수원행 기차를 탄다.
      덜컹거리는 무궁화 객실이 흔들릴 때마다
      부풀은 심장엔 뽀얀 아지랑이 겹을 지고
      두근거리는 눈길 창가에 머물자
      낯선 남정네의 어깨에 바람이 인다

      아뿔싸!
      핸드백 속에서 손거울이 비명을 지른다
      반쯤 열린 뚜껑에 뭉개진 진분홍 립스틱
      바람난 아가씨 입술에 덧칠을 하듯
      가방 속을 구르며 봄칠을 해대고
      달리는 기찻길 레일 위에선
      동행하던 봄바람 덩달아 비명을 지른다


      - 사공 -



    * 시낭송 소스: embed src="http://sinaruter.cafe24.com/technote/board/nang01/upfile/1-95.wma" volume=0 loop=-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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