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인: 김춘경
나레이션: 사공/김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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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7/5(월)
1-88.wma (1.177MB, DN:772)
이쯤에서  



      이쯤에서  / 詩: 김춘경 (낭송:김춘경)        


      멀고도 먼 길
      너무 빨리 가려 합니다
      부어 오른 발가락 사이에
      아픈 상처 베이기 전에
      이쯤에서
      보이지 않는 길 재어보며
      길섶을 헤매 우는 풀벌레처럼
      발걸음 재어보면 어떻겠습니까

      잠시 후회할지도 모를
      서두름일랑, 아쉬움일랑은
      조금만 뒤로 한 채로 말입니다

      길고도 먼 길
      너무 급히 가지 마십시오
      촉촉한 눈망울에
      애달픈 눈물 고이기 전에
      이쯤에서
      눈감고 달려온 길 돌아보며
      껍질에 숨어사는 달팽이처럼
      조심스레 바라보면 어떻겠습니까


      - 사공 -



    * 시낭송 소스: embed src="http://sinaruter.cafe24.com/technote/board/nang01/upfile/1-88.wma" volume=0 loop=-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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